NERDITE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려면 반드시 스스로의 영혼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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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122

<미스트> 네이버 시리즈온 후기

에 이은 스티븐 킹 소설 원작 두 번째 영화이다. 영화 보기 직전에 시놉시스를 봤는데, 삼류 영화 느낌이 나서 볼까 말까 잠깐 고민했다. 그러다 이동진 평론가가 4.5점이나 준 것을 보면 겉모습에 속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고, 감독이길래 그냥 봤다. 처음부터 계속 삼류 영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가, CG에서 15년 전 영화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CG가 지금처럼 감쪽같지는 않았다. 또 15년 후에는 완전 다르겠지. 너무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게 15세 이용가라니... 말도 안 된다. 처음으로 이 영화의 내용에 빠져들게 된 건 코모다 부인의 교주 행세부터였다. 마트 안 사람들이 점점 원시인처럼 되고, 종교과 정치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게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물론 엔딩 부분 ..

취미/영화 2023.07.25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IMAX 후기

IMAX에서 영화를 본 건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극장이 500석이 넘는 규모였고, H석에 앉았는데 결과적으로 조금 뒤에 앉아도 될 뻔했다. 2D에 비해서 막 엄청... 짜릿하진 않았다. dead reckoning은 '추측 항법'이란 뜻이다. 추측 항법이란 landmark나 천문학적 관측을 이용하여 바다에서 대상의 방향이나 이동 거리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아마 PART TWO에서 제목 값을 하지 않을까 싶다. 시리즈를 처음 봤다. 액션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러닝 타임이 긴 편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봤다. 가장 먼저 찍었다는 절벽 오토바이 장면을 보는데 완전 입이 떡 벌어졌다. 특히 마지막 기차 장면은 꽤 짜릿했다. 그리고 유명 액션 영화를 봄으로써 내 취향은 액션 장르..

취미/영화 2023.07.23

<테넷> OCN Movies 후기

목요일 저녁에 OCN Movies에서 을 방영하길래 봤다. 그리고 아래 GV를 보며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다... 이번이 1회 차 관람이고, 필기하면서 봤지만 저녁도 먹으면서 봤기에 그 많은 정보량을 다 흡수하지는 못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R8x6Of4sRo&pp=ygUQ7YWM64S3IOydtOuPmeynhA%3D%3D 아래 영상도 보면 좋을 듯해서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9Zewv7ntEZU&list=PLj5EekwI3tOY_10ng2SO4XjoMyJ8JfVds&index=32&t=109s&pp=gAQBiAQB 영화 보면서 내용을 열심히 정리하려고 했는데, 뒤에는 점점 이해가 안 되기 시작해서 앞부분을 주로 정리했다...

취미/영화 2023.07.22

<투 러버스> 시리즈온 후기

네이버 시리즈온에 가 무료 영화로 올라왔다. 현재 올라온 무료 영화 중 유일하게 볼 만한 영화인 듯... 요즘 시간이 없어 저번에 가 올라왔을 때도 못 봤는데, 이제는 매주 들어가보고 영화 많이 봐야겠다. 극장에서 재개봉하는 영화만 보다 보니 돈도 돈이지만 다양한 명작들을 감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 무료 - 네이버 시리즈온 최신 영화와 방송,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하세요. serieson.naver.com 위 링크에 들어가면 매주 금요일마다 업데이트되는 무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는 오늘까지 무료이다. 밤에 노트북으로 보다 보니 졸리기도 하고 집중이 잘 안 됐다. ott로 영화 보는 것의 최대 단점이 이것이다. 영화 보는 중간에 한 번은 끊게 된다. 로딩 때..

취미/영화 2023.07.20

<조디악> 재개봉 후기

데이비드 핀처 영화는 처음이다. 물론 이 영화만으로 감독의 스타일을 평가할 수는 없다. 특히 핀처는 '조디악' 이후와 이전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이 영화는 엄청 사실적이면서도 suspense가 존재한다. 다만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도시 경찰끼리 수사 협조가 잘 안 된다는 점이었다. 옆 도시 경찰들이 이미 수사한 것을 다시 수사하는 비효율적인 행동을 한다. 각자 갖고 있는 증거가 다르고, 이를 서로 공유하면 좋겠는데 기싸움 비슷한 걸 하기도 하고(너네가 먼저 주면 우리도 줄게) 우리나라처럼 연방 국가가 아닌 체제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신기하게 보였다. 러닝 타임이 길긴 하지만 범죄/스릴러 장르인 만큼 지루함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

취미/영화 2023.07.18

<원티드> 후기

우연히 보게 됐다. 액션은 꽤 괜찮게 봤는데, 스토리 흐름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돈 주고 볼 가치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남주가 잘생겼고, 이런 영화 한 번쯤 보는 것도 경험이라 생각해서 끝까지 봤다. 지겹지는 않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딱히 할 말이 없다. 마지막 대사가 너무 직접적이어서 당황스러웠다. 누군가가 원했던(wanted) 삶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으로 움직이라는 뜻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다만 소재가 killer여서 와닿지는 않았다.

취미/영화 2023.07.16

<디파티드> 재개봉 후기

생각보다 엄청 재밌었다. 원작 '무간도'를 보고 비교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의외로 나무위키에 해석이 꽤 자세하게 나와 있어 그걸 보고 영화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정체성 Cops or Criminals. When you're facing a loaded gun what's the difference? 포스터에 있는 대사이자, 영화 초반과 중반에 나오는 대사이다. 나도 경찰과 범죄자의 차이를 모르겠다. 다만 빌리와 설리반의 차이는 빌리는 출세에 대한 욕심이 없었고, 그냥 위장 수사로 인해 잃고 있었던 자신의 신분을 되찾기를 바랐다. 반면 설리반은 출세에 대한 욕심이 컸고(동료 경찰관은 '나는 출세를 위해 경찰을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국회 의사당이 보이는 넓은(아마 정신과 의사와..

취미/영화 2023.07.13

<보 이즈 어프레이드> 언택트톡 후기

러닝타임이 긴 편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은 스릴러 장르만의 장점인 것 같다.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Always with water'보'는 항상 물과 함께한다. 초반에 의사가 약을 주면서 물을 강조한 후 영화 내내 계속 눈에 띄었다. 약은 꼭 물과 함께 먹는다. 또 물길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장소에 도착하고... 극중극에서도 홍수에 휩쓸려 가족이 해체되기도 한다.가족에 대한 염세적인 시각극중극에서 할아버지가 말한다. "평생 내 가족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결국은 외톨이"라는 식의 대사였다. 영화는 어렵고 내용 정리가 잘 안 되는 면이 있지만, 극중극은 좀 직설적인 편이라 유심히 본 것 같다. 이 영화의 축소판을 본 것 같기도 하고. 결국은 반복이다. 유전은 결국 반복. ..

취미/영화 2023.07.12

<매그놀리아> 재개봉 후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정말 감명깊었다. 아직 예술 영화에 대한 내성과 체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3시간이 너무너무 길게 느껴지긴 했지만, '영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뭔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구현해낼 수 있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영화를 보고 카페에서 2시간 동안 생각하면서 쓴 내용이다. 우리는 과거를 잊었지만, 과거는 우리를 잊지 않았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대사이다. 이 영화의 주제 의식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를 잊은 9명의 등장인물이 '과거는 우리를 잊지 않았음'을 깨닫는 과정이 이 영화의 주요 스토리인 것 같다. 우연과 운명의 교차. 우리는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가? 종반부 나레이션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영화에서는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단 말이야?' 싶..

취미/영화 2023.07.11

<바닐라 스카이> 재개봉 후기

The sweet is never as sweet without the sour. 그렇게 어려운 영화는 아니다. 위의 대사와 아래의 대사가 꽤 많이 반복돼서 이 영화가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한때 자각몽에 매우 관심이 많아서 이론을 꽤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는 자각몽에 대해서 엄청 깊이, 기술적으로 다룬 건 아니지만 꽤 흥미롭게 다룬 것 같아서 더 재밌게 봤다.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인셉션+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느낌이다. 하지만 '인셉션'이 자각몽 관련해서 훨씬 더 심오하고 화려한 플롯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사소한 선택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을 더 재밌고 호소력 있게 보여준다. Every passing mi..

취미/영화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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