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ITE의 인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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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9

<킬링 디어> 후기

*본 글에 사용된 타 저작자의 저작물들은 모두 리뷰를 위해, 이 작품을 추천하기 위해 사용했음을 밝힙니다.요르고스 란티모스 영화는 처음이다. 작년에 나 등 볼 기회는 많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커리어 초반부 영화부터 보게 됐다.카메라 각도, 배우들의 연기 모두가 불쾌감을 자아낸다. 특히 배리 키오건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당시 20대 초반(엄청 동안이다...) 임에도 불구하고 스릴러 드라마를 완벽하게 이끌어냈다. 사브리나 카펜터와의 스캔들로 먼저 알고 있었건만...래피 캐시디가 예뻐서 넣어봤다.'마틴'이 신이고, 에서 차용한 작품이란 걸 알고 봐서 그런지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마틴'이 전능한 사람이란 걸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신화의 틀을 현대 사회에 가져왔다는 걸 설득시키려는 노력은 찾아볼..

취미/영화 2025.01.22

<카우보이의 노래> 후기

이때까지 봤던 서부극 중에 가장 좋았다. 코엔 형제의 작품은 처음이다. 예전에 이 영화를 보겠다고 찜해놨을 때에는 감독을 보고 해 놓은 건데, 막상 이제 와서 내가 만든 왓챠피디아 넷플릭스 독점 작품 컬렉션에서 즉흥으로 골라 보니, 감독이 누구인지도 몰랐다.이동 중에 본 거라 엄청 끊어서 봤다. 하지만 단편 6개로 끊어서 보기 좋은 영화다. 넷플 영화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모든 에피소드는 사람이 죽으면 끝난다. 누군가가 결정적으로 죽으면, '이제 이 에피소드가 끝날 때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는 헷갈린다. 그저 남자가 문을 닫고 호텔로 들어갔을 뿐인데 영화가 끝나버렸다.그것이 죽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콧수염 남자 맞은편에 앉은 세 사람은 마차 위에 실린 시체의 자아이며, ..

취미/영화 2025.01.13

<나이브스 아웃> 후기

추리물을 비롯한 장르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지라, 그냥 그저 그런 영화였다.반전의 반전이라는 점이 재미있긴 했지만, 다니엘 크레이그의 남부 억양 및 연기가 나에게는 작위적이고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털끝만 한 증거를 가지고 용케도 맞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영화를 감상하면서의 재미보다는, 영화당에서의 해석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대저택은 미국을 상징한다. 가족 모두가 'MY HOUSE'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파키스탄 재벌에게서 80년대에 사온 것이다. 유럽인들이 미국을 차지한 배경과 일치한다.'마르타'의 실제 국적은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가족들은 '마르타'를 가족과 같이 챙겨주겠다고 하지만, '마르타'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도 모른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랜섬'은 과거의..

취미/영화 2025.01.10

<퍼스트 리폼드> 네이버 시리즈온 후기

네이버 시리즈온 멤버십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 지금 네이버 시리즈온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했기 때문에... 네이버 시리즈온 멤버십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 지금 네이버 시리즈온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했기 때문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스튜던트로 3개월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영화 무제한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네이버 시리즈온 서비스 종료일인 12월 18일 전에 3개월 무료 체험을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스튜던트로 방학에 영화 많이 봤을 텐데. 아쉽다. 자세한 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https://nid.naver.com/membership/join여하튼 네이버 시리즈온 멤버십 콘텐츠 중, 가장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감상했다. 얼마 전 에단 호크가 나온 와 을 무지 재..

취미/영화 2024.10.07

<본 아이덴티티> 재개봉 후기

원래 액션 영화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워낙 유명한 시리즈이기도 하고 전형적인 첩보 액션은 아니라고 들어서 재개봉한 김에 관람했다. 포스터도 받고^^각 등장인물의 포지션은 정해져 있으나(주인공, 주인공 옆에 여자, 주인공의 상사(보통 적대적), 상사의 적, 제3의 적), 그들과 만나는 과정이 전형적이지 않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집에 찾아온 암살자와의 액션 신이었는데, 총이 아닌 볼펜을 이용해 싸우는 모습이 흥미로웠다.영화 제목에 걸맞게 bourne to be CIA로서의 identity를 확인할 수 있었다. 2편을 봐야 더 확실히 알겠지만, 1편만으로도 충분히 완결성이 있다. 게다가 최정예 요원임에도 미션을 실패한 이유가 가족을 본 후 감정의 흔들림 때문이라니.. 중간에 이를 암시하는 복선..

취미/영화 2024.08.30

<더 배트맨> 돌비 재개봉 후기

개봉했을 때 보고 싶었는데, 운 좋게 오랜만에 돌비 시네마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요 근래 주목할 만한 개봉작이 없는 상태에서 아직까진 독립 영화보단 재개봉 명작이 더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물론 이 명작이라는 건 아니다.오락영화로 보면 3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이 지겹지 않고, 재미있다. 이때까지 본 3시간짜리 영화 중 가장 시간이 빨리 갔다. 이미 배트맨 스토리의 기본적인 설정은 다들 알고 있을 테고, 전에 봤던 배트맨 영화들과 겹쳐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나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를 매우 매우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 좀..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셀레나와의 갑분 키스라든가, 빌런의 공격이 생각보다 세지 않았다든가(하지만 자기들끼리 스스로 뭉친다는 것은 볼 만했다), 고..

취미/영화 2024.08.29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후기

내가 이런 영화 후기를 쓸 줄은 몰랐다... 그래도 봤으니까 후기는 쓴다.코난 극장판은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에 코난 떡밥 모음으로 영상을 본 것도 있고 세계관에 꽤나 관심이 있는 편이기는 하다. 일부러 찾아보지는 않지만, 큰 떡밥이 나오면 관심 있게 알아두는 정도이다.2시간이라는, 연령층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긴 러닝타임에(내가 코난 덕후들을 너무 무시하는 건가? 요새 내 끈기가 많이 부족하긴 하다) 내용이 매우 궁금해졌다.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고 본 건 아니지만, 괴도 키드와 핫토리 헤이지가 나오니까 꽤 흥미롭게 봤다. 하지만 액션 장면은... 정말 최악이었다. 어떻게 경비행기에 매달리고, 어떻게 그 위에 서서 칼싸움을 하고... 아무리 애니메이션이라 해도 여기서 몰입이 다 깨졌다.게다가 다른 영화와..

취미/영화 2024.08.12

<괴물> 후기+재개봉 후기

을 너무 재밌게 봐서 그런지 기대를 좀 했다. 그런데도 기대 이상이었다.2023.11.14 - [취미/영화] - 네이버 시리즈온 후기'인간 사이의 단절'을 그린 영화라는 것과 시놉시스만 보고 영화를 봤는데, 보는 내내 '소통의 부재'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소통하는 관계가 '미나토'와 '요리'인 것 같다. '사오리'는 엄마인데도 '미나토'의 언어를 모른다. '호리'는 여자친구뿐만 아니라 반 아이들과 깊이 소통하지 못한다. 모든 관계가 그저 피상적인, 표면으로 드러난 행동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고 실존의 핵심에 다가가지 못한다. 그렇게 '괴물'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다.나는 내가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었다. 완전 오산이었다.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 순수함..

취미/영화 2023.12.01

<플라워 킬링 문> 후기

아무리 마틴 스코세이지여도... 3시간 20여 분은 너무 길다. 그래도 긴 러닝타임 동안 빌드업해 온 만큼 뒤에서 조용하게 빵 치는 쾌감이 있다. 오세이지족 관련 내용은 아래 위키피디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Osage_Nation Osage Nation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Native American Siouan-speaking tribe in the United States "Osages" redirects here. For the former minor league baseball team, see Pawhuska Osages. Indian reservation in the Un..

취미/영화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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