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ITE의 인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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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355

<미드소마 감독판> 후기

를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다. 당시 언택트톡에서 이동진 평론가와 아리 애스터의 대담까지 감상했는데, 그때 아리 애스터가 대답을 굉장히 신중하게 하면서도 이동진 평론가가 이 영화를 완벽하게 이해했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고 한 게 제일 인상적이었다.넷플릭스에 개봉판이 올라와있기는 하지만, 웨이브에서 굳이 감독판으로 보게 되었다. 감상 후에 나무위키를 보니 '대니'와 '크리스티안'의 관계를 조금 더 설명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길래 잘한 결정으로 생각한다. 한편, 아리 애스터가 최근 서부극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영화라 보게 되었다. 역시 재미있었고, 이별 영화라는 게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 '대니'가 그곳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천천히 가족의 상실(이별)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취미/영화 2026.10.05

<헤이트풀 8> 후기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를 다시 또 보게 되었다. 타란티노의 8번째 작품이고, 주요 등장인물 또한 8명이다. 서로 정체를 숨기거나 두꺼운 옷과 모자 때문에 얼굴 구분이 쉽지 않았고, 이름도 너무 헷갈렸다. 그래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이야기를 제대로 즐겼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1. 레드락행 마지막 마차첫 번째 챕터에서는 마차를 타고 '죄수'를 이송하는 '교수형 집행인'과 '현상금 사냥꾼의 만남을 담았다. '죄수'인 '도머그'는 살인죄로 현상금 1만 달러가 걸린 여성인데, 그녀가 '교수형 집행인'인 '존 루스'에게 과격하게 제압당하면서도 웃고 윙크하는 모습이 그로태스킹 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를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과는 잘 안 맞을 것 같다.2. 나쁜 놈세 명의 일행이 '보안관'이라고 주장(사실은 ..

취미/영화 2026.10.04

<낭트의 자코> 후기

자끄 드미의 유작이자 아내 아녜스 바르다의 1991년 작 를 티빙에서 보았다. 자끄 드미의 전기 영화로, 그의 어릴 적부터 청년까지의 모습을 그의 작품과 말년을 교차로 함께 보여준다.교차 편집과 카메라의 시선으로 자끄 드미를 보는 아녜스 바르다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자코'는 인형극을 좋아하는 어린아이였다. 그의 기억을 영화로 가져온 부분은 흑백으로, 영화적인 부분은 컬러로, 드미의 영화에서 직접 가져온 부분은 손가락 화살표 사인이 등장하는 식으로 표현하였다. 아녜스 바르다와 자끄 드미의 내레이션도 교차로 나온다. 특히 카메라가 드미를 클로즈업으로 훑는 시선은 바르다가 그를 마지막으로 담는 감정이 느껴져 뭉클했다.오프닝과 엔딩 모두 바다가 나온다. 이는 그가 어린 시절 태양의 역조명을 이용하여..

취미/영화 2026.10.03

<페르시아어 수업> 후기

리뷰를 쓰다가 갑자기 이 작품 후기를 안 썼다는 것을 깨닫고 작성해본다. 페르시아어를 배우고 싶었던 '코흐' 앞에서 살기 위해 가짜 페르시아어를 만들어 가르치는 '질'의 이야기를 담았다.'코흐'는 전쟁 중인 장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너무 쉽게 믿고 무르다. '코흐'와 '질'의 퀴어적인 텐션도 분명히 있고 말이다. '질'을 의심하여 죽이거나 더 비판적으로 바라볼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너무 쉽게 열었다. 점점 많아지는 가짜 페르시아어 단어들은 '질'도 같이 기억해야만 했다. 그가 고안한 방법은 유대인 희생자 명부의 이름에서 앞 글자만 떼어내 단어로 만드는 것이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마지막에 생존한 '질'이 유대인 희생자 2천 여 명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가 얼마나 살..

취미/영화 2026.09.30

<타인의 삶> 후기

실화 같지만 완전 허구인 이야기, 을 보았다.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이름 너무 어렵다)의 장편 데뷔작인데, 완성도가 굉장히 높음에도 작품 활동을 그렇게 활발하게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독일 분단 시대에 극작가 '드라이만'의 일상을 추적하며 감시하는 비밀 경찰 '비즐러'의 이야기를 담았다.'비즐러'가 '드라이만'의 온갖 사생활을 다 파헤치면서 냉혈한에서 점점 감정적인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드라이만'은 동독 예술가들의 잇따른 자살로 글을 써 잡지에 실었는데, 그 사실을 낱낱이 알고 있음에도 '비즐러'는 침묵한다. '드라이만'의 파트너 '크리스타'가 정보원으로 활동하던 때에는 타자기를 숨기며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그런 거에 비해 우체 근신 처분은 너무 약한 거 아닌가 싶다. '비..

취미/영화 2026.09.30

<바이센테니얼 맨> 후기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고 해서 급하게 보게 되었다. 종료예정작들만 쫓아가면서 봐도 바쁘다. 세기말인 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옛날 분장이 아닌가 싶었다. 거의 오즈의 마법사 양철 인간 수준.Gemini 성능이 안 좋다... 정말로 안 좋다.요즘따라 휴머니즘 가득한 영화가 왤케 안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그를 데려온 '리차드'가 그를 굉장히 아꼈다는 것도 신기하다. 처음에는 엄청 낯설어하더니 어느새.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을 AI 시대에 접하니 격세지감이 들기도 했다.Andrew, you are unique.'앤드류'는 결함이 생기게 되고, '리차드'는 반품 및 교환을 거부하며 그를 오류난 상태 그대로 인정해준다. '앤드류'는 자신은 프로그래밍된 대로 움직인다고 하는데, 어떤 제품이든 고장은 날 것이고, 고장난 ..

취미/영화 2026.09.29

<와일드 로봇> 후기

드림웍스의 수작 이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고 하여 당일에 급하게 보게 되었다. 잔망스러운 연출이 많아 가족 단위로 보기에도 좋다. 감정이 없는 로봇이기에 가능한 부분과, 감정이 있는 동물이 만나 감동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유니버설 다이내믹스'의 로봇 '로즈'는 사고로 불시착하게 되는데, 사고로 엄마를 잃은 '브라이트빌'이라는 기러기를 만나 감정을 깨닫고 엄마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로즈'와 '브라이트빌'의 공통점은 엄마가 없고 태초에 사고를 당한, 결함이 있는 상태라는 점이다.'로즈'는 로봇이기 때문에 감정이 없다. 자신의 알을 빼앗은 여우 '핑크'에게 붙은 고슴도치 가시를 다 떼어준다. '브라이트빌'이 떠난 후 '핑크'가 사랑한다고 이야기해도 된다며 '로즈'에게 감정을 완곡하게 드러내..

취미/영화 2026.09.28

<종이 달> 후기

2026.03.15 - [취미/영화] - 후기 후기" data-og-description="현생에 치여 살다가 오랜만에 끝까지 본 드라마. 소설로 봐도 재미있었을 듯. 원작은 1979년의 드라마이며, 이후 드라마를 그대로 영화화 및 소설화하기도 하였다. 본 드라마가 나오기 전 연극으" data-og-host="nerdite.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nerdite.tistory.com/entry/%EC%95%84%EC%88%98%EB%9D%BC%EC%B2%98%EB%9F%BC-%ED%9B%84%EA%B8%B0" data-og-url="https://nerdite.tistory.com/entry/%EC%95%84%EC%88%98%EB%9D%BC%EC%B2%9..

취미/영화 2026.09.26

<키즈 리턴> 후기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을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최고작이라 평가받는 와 의 사이에 있는 작품이다. 논란 후 복귀작이라, 에서 본 조용한 총성, 비극적인 유쾌함보다는 사회에 대한 냉소와 골계미가 돋보인다.고등학생으로 나오는데, 인물들이 전혀 고등학생으로 보이지 않았다... 초임 교사로도 안 보일 정도다. '마사루'와 '신지'는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거나, 옥상에서 꼭대기 층 창문으로 장난을 치는, 소위 말하는 '문제아'다. 여기까지만 했어도 좋았겠지만, 친구들의 돈을 뜯고 다니며 술담배하는 것에도 전혀 부끄럼이 없다. 하루는 식당에서 야쿠자를 만나게 되고, 그곳의 위계질서를 처음으로 목격한 '마사루'는 그를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본다.한편 '마사루'는 자신이 괴롭히던 학생이 데려온 ..

취미/영화 2026.09.25

<아들> 후기

이후로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이 강점이며, 특히 이번에는 주인공을 뒤나 옆에서 쫓는 시선이 도드라진다. 아들을 잃고 아내와 이혼한 '올리비에'는 소년원에서 출소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구제작공장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다 '프란시스'라는 소년이 들어오게 되면서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2023.05.10 - [취미/영화] - 언택트톡 후기 언택트톡 후기" data-og-description="왠만하면 언택트톡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참여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영화 장르(다큐멘터리)가 내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또 언제 언택트톡을 할지 모르기에 참여해보았다. 또 다큐멘" data-og-host="nerdite.tistory.com" ..

취미/영화 20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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