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에 사용된 타 저작자의 저작물들은 모두 리뷰를 위해, 이 작품을 추천하기 위해 사용했음을 밝힙니다.
오늘은 에릭 로메르의 사계절 시리즈!!! <봄 이야기>를 보았다. 신기하게도, 아직 봄이 오기 전의 이야기이다.
'잔느'는 사촌에게 집을 빌려준다. 그렇다고 남자친구의 집에 혼자 있기는 싫어 지인의 파티에 참석하는데, 거기서 '나타샤'를 만나 머무는 약 10일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고 보니 자기 집이 아닌 곳에 머물면서 일어나는 우연의 잔망스러움을 잘 살리는 것 같다. 로메르와 한 번 휴가를 같이 보내보고 싶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잔잔함과 사람들의 여유를 관찰할 수 있다. 그래...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보면서 <레너트와 미라벨의 4가지 모험>과 <다가오는 것들>이 가장 많이 생각났다. <레너트와 미라벨의 4가지 모험>은 감독의 바로 전작이기도 하고, '잔느'와 '나타샤'의 캐릭터와 '레너트'와 '미라벨'이랑 정말 비슷하다. 여기다가 <해변의 폴린>을 약간 첨가한 느낌?
오프닝과 결말의 수미상관도 볼 만하다. 기본적으로 플롯을 다루는 재능도 있다. 제목값을 하듯 꽃도 엄청 많이 나오고,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우연과 해프닝의 잔망스러움, 사소한 것들을 잘 살리는 감독이 아닐까 싶다. 사소한 에피소드로 기승전결을 나타낸다. 자극적인 콘텐츠에 길들여지는 게 싫다면 웨이브에서 에릭 로메르의 작품을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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