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변의 폴린>. 에릭 로메르 감독전을 스스로 열고 있다. 웨이브 구독자라면 꼭 에릭 로메르 감독의 작품 12편을 차례대로 보길 권한다.
이 영화는 에릭 로메르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 좀 튀는 편이다. '폴린'이 주인공이라 할 수 있지만, 여태까지의 주연들에 비해서는 분량이나 비중이 적은 편이다.
말이 많으면 화를 자초한다.
자칭 연애 전문가인 '마리온'은 영화를 끝까지 보면 정말 바보라는 걸 알 수 있다. 보통 <여행사의 아내>나 <모드의 집에서의 하룻밤>을 보면 여자가 여우 같은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반대다. '앙리'가 여우 같고, '마리온'이 곰 같다.
'피에르'는 '마리온'이나 '앙리'와 달리 불같은 사랑이 아닌, 길고 가는 사랑을 원한다. 하지만 '마리온'과 '피에르'의 공통점은 자신이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요구만 하는 것이다. 결국 둘의 사랑은 완전히 실패할 것이다. '마리온'은 이미 한 번 이혼을 겪었고.
'폴린'은 이번 여름 바캉스를 통해 한층 성장했다. 인물들 중 유일하게 격언을 학습한 셈이다. 이렇게 어린아이도 의미 있게(?) 휴가를 보내는데... 나도 휴일을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
아래는 내가 이때까지 봤던 에릭 로메르의 작품들을 추천순으로 정리한 것이다.
2024.05.18 - [취미/영화] -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개봉 후기
2024.05.18 - [취미/영화] - <비행사의 아내> 개봉 후기
2024.05.18 - [취미/영화] - <녹색 광선> 재개봉 후기
2024.05.25 - [취미/영화] - <레너트와 미라벨의 네 가지 모험> 개봉 후기
2024.05.25 - [취미/영화] - <모드의 집에서 하룻밤> 개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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