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ITE의 인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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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152

<모아나2> 후기

1편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영화 시간에 늦어서 20분이나 놓쳐버렸다. 하지만 보나 마나 1편 내용 설명을 했을 거라 딱히 찾아보지는 않았다.그래픽이 굉장했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영화가 100분(내가 본 건 80분) 내내 거대한 하나의 예고편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1편과 3편 사이에서 모든 캐릭터가 입체성을 잃은 느낌이다. 예상은 했지만 너무 정신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등장인물의 사고뭉치력, 귀여움, 영상미에 기대어 정작 '마탕이'처럼 3편 예고처럼 비중이 공기였던 인물도 있고... 1편은 새로운 설정에 참신하기라도 했지 3편이 기대되지 않는 2편이었다.최근에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머릿속에 다 그려지고, 더 이상 영화 보는 것에 박진..

취미/영화 2024.12.31

<서부 전선 이상 없다> 후기

넷플릭스 영화는 작은 화면으로 본다는 것을 감안하고 만드는 걸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과 같은 전쟁 영화의 경우 광활하고 많은 인파를 보여줘야 하는 경우는 말이다.기억에 남는 부분이 많다. 시작은 '하인리히' 병사이다. 사실 이 영화는 시작과 끝이 같은 영화다. '하인리히'의 죽음과 '파울'의 죽음이 비교/대조되도록 scene이 짜여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어린 병사가 '하인리히'와 '파울'을 잇는 제3의 병사이자, 끝나지 않는 청년들의 희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병사들의 가혹한 생활환경과 장군들의 고급스러운 환경이 대조된다. 이러한 것들을 감정 없이 묵묵히 보여준다.평소에는 노트북으로 넷플릭스를 보는데, 이때는 폰으로 봐서 그런지 가로가 긴 비율이 더욱 돋보였다. 넓은 대지를 보여주기에 ..

취미/영화 2024.12.30

<아이리시맨> 후기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 고민했다.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전부터 보기 시작했으면 하루 종일 봤을 듯하다.미국 마피아의 역사를 잘 안다면 더욱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나는 몰라서 중간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보다 조금 더 루즈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 노트북으로 봐서 그런가 몰입도 좀 어려웠다.2023.10.29 - [취미/영화] - 후기 후기" data-og-description="아무리 마틴 스코세이지여도... 3시간 20여 분은 너무 길다. 그래도 긴 러닝타임 동안 빌드업해 온 만큼 뒤에서 조용하게 빵 치는 쾌감이 있다. 오세이지족 관련 내용은 아래 위키피디아에서 확인" data-og-host="nerdite.tistory.com" data-og-source-url="..

취미/영화 2024.12.26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후기

은 나름 재밌게 보았고, 은 내 인생 영화이다. 퀴어 영화라고 해서 가산점을 주고 싶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특별함이 가미되는 건 사실이다. 오늘 본 영화도 그렇다.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시선'이다. '마리안느'는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엘로이즈'를 몰래 쳐다본다. '엘로이즈' 역시 '마리안느'를 쳐다본다.당신이 나를 볼 때, 나는 누구를 보고 있겠어요?위 대사 전부터 서로의 시선을 인지할 수 있고, 나도 모르게 숨죽이게 된다. 두 주인공이 서로를 얼마나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는지 함께 지켜보게 된다.위 사진에서 보듯, 하녀가 수공예를 하고 있고, 아가씨가 요리를 하고 있다. 역할이 반전된 상태이다. 성별에 의한 억압뿐만 아니라 신분에 의한 억압까지 다뤘다. 사실 이 점을 제일 강조하고 ..

취미/영화 2024.12.25

<이제 그만 끝낼까 해> 후기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결제해 봤다. 유튜브의 미친 광고 시스템에 이미 익숙해진 터라 오히려 신선했다. 과도한 시청을 방지할 수도 있고, 커피 한 잔 값만 아끼면 한 달 동안 볼 수 있으니 완전 이득인 셈. 네이버멤버십으로는 월 4900원에 즐길 수 있다.  각본가가 감독한 작품이라길래 많이 기대했다. 넷플릭스 결제 후 첫 영화라 그런지 넷플릭스 독점 콘텐츠를 보고 싶기도 했다.영화관에서 봤다면 더 집중해서 봤을 텐데... 러닝 타임이 2시간이 조금 넘어 하루 걸쳐서 봤다. 그래서인지 몰입이 깨졌고, 영화 구조의 세세한 부분을 파악하기 힘들었다.'제이크'와 여자친구의 이야기 중 교차로 나오는 정체 모를 할아버지가 사실 현실의 '제이크'라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그래서 영화가 너무 어려웠다.여자친구..

취미/영화 2024.12.24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후기

저번에 코난 극장판에 이어... 이번에는 짱구다. 코난보다 괜찮았다!! 2024.08.12 - [취미/영화] - 후기 후기" data-og-description="내가 이런 영화 후기를 쓸 줄은 몰랐다... 그래도 봤으니까 후기는 쓴다.코난 극장판은 정말 오랜만이다. 예전에 코난 떡밥 모음으로 영상을 본 것도 있고 세계관에 꽤나 관심이 있는 편이기는 " data-og-host="nerdite.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nerdite.tistory.com/entry/%EB%AA%85%ED%83%90%EC%A0%95-%EC%BD%94%EB%82%9C-100%EB%A7%8C-%EB%8B%AC%EB%9F%AC%EC%9D%98-%ED%8E%9C%ED%83%80%EA..

취미/영화 2024.12.23

<귀향> 후기

요새 약간 영태기인 것 같아서 하루에 두 편 이상은 자제해야겠다. 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막장이다.2024.11.20 - [취미/영화] - 후기 후기" data-og-description="CGV에서 개봉을 맞아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전'을 한다. 개인적으로 포스터들이 채도가 높아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영화는 포스터 색만큼이나 강렬하고 진하다.제목에서 가리키는 '신경쇠약 " data-og-host="nerdite.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nerdite.tistory.com/entry/%EC%8B%A0%EA%B2%BD%EC%87%A0%EC%95%BD-%EC%A7%81%EC%A0%84%EC%9D%98-%EC%97%AC%EC%9E%90-%ED%9B%84%E..

취미/영화 2024.11.23

<하나와 앨리스> 후기

이와이 슌지의 작품은 처음이다. 와 조차 보지 않았다. 최근작은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다ㅠㅠ는 위에서 언급한 이와이 슌지의 TOP3 중 하나로 꼽힌다. 아오이 유우의 풋풋한 외모를 담기도 했고, 아이들 소재의 감성적인 영화는 일본이 최고인 것 같다.두 소녀의 우정으로 시작해 우정으로 끝난다. 의외로 둘 중 누군가가 더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스토리가 엄청나지는 않지만, 편집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가 울면서 '미야모토'에게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과 만담 동아리 회장 선배의 만담 장면이 교차하는 것... 이랑 '앨리스'가 '미야모토'와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던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결국 이야기는 두 소녀가 반복해서 한 거짓말대로 흘러가고, 끝에는 '하나'와 '앨리스'만이 남는다. 특히 '앨리스'의..

취미/영화 2024.11.21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후기

CGV에서 개봉을 맞아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전'을 한다. 개인적으로 포스터들이 채도가 높아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영화는 포스터 색만큼이나 강렬하고 진하다.제목에서 가리키는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는 아마 주인공인 '페파'일 것이다. '페파'는 '이반'에게 부재중 음성메시지로 이별 통보를 받는다. '이반'은 실제 모습보다 목소리로 훨씬 많이 등장하고, 전화기가 제일 중요한 사물로 등장한다. '이반'을 실제로 만나 대화하기 위해 '페파'는 3일 동안 고군분투한다. 두 사람의 직업이 성우라는 것도 굉장히 의미심장하다.오프닝에서는 원색을 배치한 콜라주가 여러 장면 등장하는데, 극의 미장센과 상응하는 면이 있다. '페파'의 집은 동식물이 굉장히 많은 펜트하우스이다. 한편, 여러 조각이 만나 하나의 장면을 ..

취미/영화 2024.11.20

<홀리 모터스> 재개봉 후기

기대를 좀 했다. 매우 어려운 영화라는 걸 알고 봤는데도...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다.이청준의 '가면의 꿈'이라는 소설이 있다. 예전에 수능 국어 공부할 때 본 작품인데, 가면을 쓰고 사는 현대인의 삶을 다뤄서 기억이 났다.'홀리 모터스'라는 리무진을 타고 다양한 인간을 연기하면서 가면을 쓰고 사는 인생을 예술적으로 나타낸 영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끔찍하고 기이한 장면들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스케줄(하나의 연기)'이 끝나면 총을 맞든 칼에 찔리든 복구된다는 점에서 꿈같은 영화다.후반부에는 노래를 부르는데, 가 생각나기도 했다. 또한 노래의 메시지와 영화의 메시지가 연결되기에 와 같은 어려운 영화를 보아낸 후 마지막에 노래로 내용을 전달받는 것 같아 그나마 마음이 놓였다. 어느..

취미/영화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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