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았다. 그냥 nomad의 로드무비라고만 생각하기에는 매우 아까운 영화다. 물론 막 엄청 짜릿하고 재밌는 영화는 아니다. 어제 잠을 잘 못 자서 그런가 하품도 많이 했다. 하지만 house, home, shelter의 차이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이고, 보는 것을 무조건 추천한다. not homeless. I'm just houseless. 집은 허상인가, 안식처인가? 이 영화의 핵심 질문이라 생각한다. 아마존에서 만난 동료의 팔에 있던 가사 문신이다. 남들 눈엔 이상해 보였겠지만 그건 네가 남들보다 용기 있어서였지. nomad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신기한 게, 본인의 처지를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살다 보면 주류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일이 필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