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ITE의 인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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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152

<노매드랜드> 재개봉 후기

나쁘지 않았다. 그냥 nomad의 로드무비라고만 생각하기에는 매우 아까운 영화다. 물론 막 엄청 짜릿하고 재밌는 영화는 아니다. 어제 잠을 잘 못 자서 그런가 하품도 많이 했다. 하지만 house, home, shelter의 차이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이고, 보는 것을 무조건 추천한다. not homeless. I'm just houseless. 집은 허상인가, 안식처인가? 이 영화의 핵심 질문이라 생각한다. 아마존에서 만난 동료의 팔에 있던 가사 문신이다. 남들 눈엔 이상해 보였겠지만 그건 네가 남들보다 용기 있어서였지. nomad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신기한 게, 본인의 처지를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사실 살다 보면 주류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일이 필연적..

취미/영화 2023.08.29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재개봉 후기

일단 내 취향은 아니다... 시놉시스 볼 때부터 느꼈지만, 워낙에 찬사가 많은 영화라 한 번 봤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를 한 번 보고 싶기도 했고 말이다. 달걀이 많이 나온다. - 괴생명체와의 첫 교감 수단 - 엘라이자가 매일 아침 쪄서 점심으로 먹는 것 - 자위 타이머 - 남성 성기 종교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 삼손과 델릴라 - 괴생명체는 신인가? - 젤다(델릴라)의 드립 역시나 '물의 모양'에 집중한 연출도 많이 보인다. 창문에 맺힌 빗방울 두 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다 결국 합쳐진다든지 말이다. 엘라이자와 괴생명체의 모습을 그린 듯하다. 물을 이용한 매치 컷도 몇 번 나온 것 같고. 전체적으로 동화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말도 안 되지만 그렇게 해야 한다고, 또 그것을 실제..

취미/영화 2023.08.27

<오펜하이머> IMAX 1회차 후기, 관람 전 하면 좋을 것들

재밌게 봤다. 무려 3시간 동안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룬다면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봤다. 하지만 화장실과 몸 컨디션 문제만 아니었다면 시간이 엄청 빨리 갔을 것 같다. 세 개의 시간대가 교차로 진행된다. 오펜하이머의 핵 개발 관련 일생, 오펜하이머 청문회, 스트라우스 인사청문회 이렇게 세 개다. 흑백과 컬러로 이들을 구분 짓는다는 것도 참신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일단 주인공이 킬리언 머피이니 말이다. 그 외에 상대적으로 작은 배역들도 어디서 본 것 같은 배우들이 많아서 놀란 감독은 이번 영화는 물론이고 연기력 논란은 안 생길 것 같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테넷'을 본 지 한 달도 안 되었다. 그래서 '테넷'에서 언급된 '미래의 오펜하이머'가 떠올랐다. ..

취미/영화 2023.08.15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네이버 시리즈온 후기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는 절대 쓰러지지 않아요. 위의 대사와 아래의 대사(영화를 보고 난 다음 날 쓰는 리뷰라 대사가 잘 기억이 안 난다... 뉘앙스만 봐주시길)가 이 영화의 핵심 주제인 것 같다. 복수는 나의 몫이 아니다. 신의 손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러닝 타임이 너무 길다... 시놉시스에 적힌 내용만 1시간 분량이다. 다만 보면서 이 영화의 규모에 매우매우 놀랐다. 아래는 다음 영화에서 본 감독이 밝힌 연출 계기이다. 휴 글래스의 이야기는 ‘삶의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으며 또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본능을 원시적인 방법으로 채워가며 '복수심'이라는 동기 하나만으로 삶을 살아가는 장대한 여정을 감상했다. 이 자체만으로 이 영화는 볼 가..

취미/영화 2023.08.11

<다가오는 것들> 네이버 시리즈온 후기

키노라이츠에 검색해 보니 정액제로는 네이버 시리즈온, U+모바일TV, 씨네폭스에서만 지원한다. 대여는 웨이브와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도 지원한다. 메이저 ott 중에서는 정액제로 감상할 수 없다는 뜻이다... 네이버 시리즈온 한 달 무료 체험 덕분에 이렇게 숨은 명작을 감상할 수 있어 영광이다(광고 아님). 네이버 시리즈온 구독자라면 이 영화와 , 만은 꼭 보길 바란다. 그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영화가 오늘 소개할 프랑스 영화 이다. 대놓고 철학적인 영화다. 이런 영화는 처음이다. 완전 내 취향 저격이다. 또한 정말 오랜만의 프랑스 영화다. pretitle sequence(제목이 나오기 전 장면들)에서 주인공이 글로 쓴 내용 중 이런 게 자막으로 나온다.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 어떻게 보면 이 영..

취미/영화 2023.08.04

<미스트> 네이버 시리즈온 후기

에 이은 스티븐 킹 소설 원작 두 번째 영화이다.영화 보기 직전에 시놉시스를 봤는데, 삼류 영화 느낌이 나서 볼까 말까 잠깐 고민했다. 그러다 이동진 평론가가 4.5점이나 준 것을 보면 겉모습에 속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고, 감독이길래 그냥 봤다.처음부터 계속 삼류 영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가, CG에서 15년 전 영화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CG가 지금처럼 감쪽같지는 않았다. 또 15년 후에는 완전 다르겠지. 너무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게 15세 이용가라니... 말도 안 된다.처음으로 이 영화의 내용에 빠져들게 된 건 코모다 부인의 교주 행세부터였다. 마트 안 사람들이 점점 원시인처럼 되고, 종교과 정치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게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물론 엔딩 부분 빼고..

취미/영화 2023.07.25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IMAX 후기

IMAX에서 영화를 본 건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극장이 500석이 넘는 규모였고, H석에 앉았는데 결과적으로 조금 뒤에 앉아도 될 뻔했다. 2D에 비해서 막 엄청... 짜릿하진 않았다. dead reckoning은 '추측 항법'이란 뜻이다. 추측 항법이란 landmark나 천문학적 관측을 이용하여 바다에서 대상의 방향이나 이동 거리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아마 PART TWO에서 제목 값을 하지 않을까 싶다. 시리즈를 처음 봤다. 액션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러닝 타임이 긴 편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봤다. 가장 먼저 찍었다는 절벽 오토바이 장면을 보는데 완전 입이 떡 벌어졌다. 특히 마지막 기차 장면은 꽤 짜릿했다. 그리고 유명 액션 영화를 봄으로써 내 취향은 액션 장르..

취미/영화 2023.07.23

<테넷> OCN Movies 후기

목요일 저녁에 OCN Movies에서 을 방영하길래 봤다. 그리고 아래 GV를 보며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다... 이번이 1회 차 관람이고, 필기하면서 봤지만 저녁도 먹으면서 봤기에 그 많은 정보량을 다 흡수하지는 못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R8x6Of4sRo&pp=ygUQ7YWM64S3IOydtOuPmeynhA%3D%3D 아래 영상도 보면 좋을 듯해서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9Zewv7ntEZU&list=PLj5EekwI3tOY_10ng2SO4XjoMyJ8JfVds&index=32&t=109s&pp=gAQBiAQB 영화 보면서 내용을 열심히 정리하려고 했는데, 뒤에는 점점 이해가 안 되기 시작해서 앞부분을 주로 정리했다...

취미/영화 2023.07.22

<투 러버스> 시리즈온 후기

네이버 시리즈온에 가 무료 영화로 올라왔다. 현재 올라온 무료 영화 중 유일하게 볼 만한 영화인 듯... 요즘 시간이 없어 저번에 가 올라왔을 때도 못 봤는데, 이제는 매주 들어가보고 영화 많이 봐야겠다. 극장에서 재개봉하는 영화만 보다 보니 돈도 돈이지만 다양한 명작들을 감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네이버 시리즈온 영화 - 무료 - 네이버 시리즈온 최신 영화와 방송,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감상하세요. serieson.naver.com 위 링크에 들어가면 매주 금요일마다 업데이트되는 무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는 오늘까지 무료이다. 밤에 노트북으로 보다 보니 졸리기도 하고 집중이 잘 안 됐다. ott로 영화 보는 것의 최대 단점이 이것이다. 영화 보는 중간에 한 번은 끊게 된다. 로딩 때..

취미/영화 2023.07.20

<조디악> 재개봉 후기

데이비드 핀처 영화는 처음이다. 물론 이 영화만으로 감독의 스타일을 평가할 수는 없다. 특히 핀처는 '조디악' 이후와 이전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이 영화는 엄청 사실적이면서도 suspense가 존재한다. 다만 내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도시 경찰끼리 수사 협조가 잘 안 된다는 점이었다. 옆 도시 경찰들이 이미 수사한 것을 다시 수사하는 비효율적인 행동을 한다. 각자 갖고 있는 증거가 다르고, 이를 서로 공유하면 좋겠는데 기싸움 비슷한 걸 하기도 하고(너네가 먼저 주면 우리도 줄게) 우리나라처럼 연방 국가가 아닌 체제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신기하게 보였다. 러닝 타임이 길긴 하지만 범죄/스릴러 장르인 만큼 지루함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

취미/영화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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