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관람했다. 오랜만에 현장 증정 하나도 안 받고 가려니 섭섭했다. 그래도 적십자 관람권으로 봤다ㅎㅎㅎ
왓챠피디아 평이 그리 좋지는 않길래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나는 애니메이션에서 작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스토리에서 혹평을 받아도 작화 하나로 관객 수 모으는 작품도 있다. 굳이 콕 집진 않겠다. 겨울왕국에 비해 작화가 좀... 클래식과 3D를 섞은 느낌이다. 디즈니 작품을 즐겨본 편이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비교하지 못하겠다.
100주년 기념작이라 전작 이스터에그가 진짜 많다고 한다. 사람들이 제보한 것 종합하면 수십 개는 될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알고 보면 더 재밌겠지만, 그것들을 다 봐야지만 이 영화가 좋은 평가(별점으로 따지면 3점 이상)를 받는다면 평작 타이틀도 겨우 다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악당 캐릭터가 인상 깊었다. 처음부터 악에 가득 차 있는게 아니라, 대의를 중시하고 자기애가 매우 강하다. 그래서 재밌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건 '그래서 왕이 처음부터 잘못 생각했는가?'이다. 이 왕국에 온 사람들은 자신의 소원을 맡기고 살아가기로 합의한 사람들이다. '아샤'의 할아버지 또한 '아샤'가 소원을 찾아준다고 했을 때 '내가 이루지 못할 소원을 왜 알아야 하느냐'고 했다. 왕이 흑화한 건 악이라고 할 수 있으나, 모두가 '아샤'가 생각하는 것처럼 일생일대의 소원을 갖고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각각 별이고, 소원을 이루기 위해 시도라도 해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강조하려고 한 것 같다. 100주년 기념작의내용으로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디즈니의 작품 하나하나가 우리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 준 별이다.
*아래부터 스포 주의
다만 전개 속도가... '사이먼'이 빌런으로 방해하는 역할을 주로 할 것 같았는데 너무 쉽게 지고, 또 사람들이 노래 부르는 걸로 봉인돼 있던 어둠의 마법이 깨지는 게 너무 약했다. 노래로 악당을 이긴다는 게 좀 오글거렸다. 엔딩이 강렬함이 너무 없어서 아쉬웠다. 엔딩 크레딧이 인상적이라는데 안 보고 나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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