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영화를 사서 봤다. 그렇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시놉시스를 보니... 왠지 나랑 안 맞을 것 같았다. 이란의 사회를 고발하는 영화라...ㅎㅎ 그냥 보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뭔가 영화 속 영화(허구), 이 영화 안에 표현된 이란 사회(사실) 사이의 이 영화의 스토리가 사실과 허구의 경계에 있는 느낌이다. 특히 나(그리고 대부분의 관람객)는 이란의 실상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태어날 때 남편이 정해지는 전통이라든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건... 그만큼 통제/억압이 있다는 뜻이겠다.
포스터에 있던 빼또롬한(?) 문도 뭔가 마음에 든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이 영화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카메라에 담기는 것이 무엇인지, 시선에 대해 시각적으로 나타낸 장치 같다.
시선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
2023.03.26 - [취미/영화] - <파벨만스> 언택트톡 후기
<파멜만스>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언택트톡도 보고, 왓챠 파티로도 평론가님 설명을 들어서 기억에 많이 남은 영화다.
역시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감독이 주연이고, 감독 역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감독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가 하나 더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노 베어스>보다 훨씬 좋아한다.
2023.10.06 - [취미/영화] - <8과 1/2> 재개봉 후기
https://www.npr.org/2023/01/13/1148414249/no-bears-review-jafar-panahi-iran
위의 기사에 이 영화의 제목, 배경, 소재에 대해 이야기하니 한 번 보길 바란다.
다큐와 영화의 가운데에 있는 느낌? 여러모로 모호하고, 특히 결말에 죽는 사람들과 그들을 찍던 카메라를 떠올리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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