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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F1 더 무비> 후기

nerdite 2025. 7. 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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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생각보다 더 별로였다. 초반에는 꽤 재미있었고, 장르 영화의 장점을 잘 살렸다고 생각했으나, 스토리가 너무너무너무 빈약하고 납득되지 않았다. 극 중 '소니'가 몇 번이나 '세이프티 카'를 고의로 발생시키는데, 내가 아무리 레이싱을 모른다고 해도 이런 전략이 쉽게 통할 리가 없다는 생각에 재미가 반감되었다.

출처: IMDB

게다가 여성 캐릭터를 이용하는 방식도 그렇다. 수많은 장르 영화에서 여성 등장인물을 구색을 맞추거나 갑분로맨스의 도구로 쓰기는 하나, 2025년에 <탑건> 식 연출과 스토리라니... 이건 좀 아니다. <탑건: 매버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생각하고 찾아보니 <F1>과 같은 감독과 각본가였다. <탑건 3>도 이들이 만든다는데, 절대 보지 않을 거다.

'소니'에게 과거에 관해 매우 무례한 질문을 하는 기자나, '소니'는 한물간 것이 아니라 원래 별거 아니었다는 '케이트'의 말을 비추어봤을 때, <서브스턴스>의 '엘리자베스'가 생각나기도 했다.

2025.03.15 - [취미/영화] - <서브스턴스> 후기(결말 포함)

 

<서브스턴스> 후기(결말 포함)

*본 글에 사용된 타 저작자의 저작물들은 모두 리뷰를 위해, 이 작품을 추천하기 위해 사용했음을 밝힙니다.바디 호러 장르. 고어한 걸 아예 못 보는 사람은 보지 말길 바란다. 나도 잘 못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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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갈수록 연출과 대사는 더 오그라든다. 전형적인 자칭 핫가이 '소니'와, 중년 세대가 바라보는 전형적인 MZ '조슈아', '소니'의 독단적인 결정에 매번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어버리는 '루벤', 여성 최초 어쩌고 어려운 여자인 척하는 '케이트'까지 이야기의 납작함은 내가 굳이 더 소개하지 않아도 보면 알 듯하다.

특별관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리고 마침 평일 무료 쿠폰이 있어서 보게 됐지만, 4DX로 봤다면 더 좋게 봤을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돈값 못해서 더 욕했을 지도 모르고.

<포드 V 페라리>와는 비교할 수 없다. 초반 설정은 비슷할지 몰라도, 스토리의 촘촘함과 플롯 자체의 스릴은 내가 장르 영화를 이렇게 좋아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줬다. 이 작품을 4DX로 보는 게 내 소원이다.

2024.02.20 - [취미/영화] - <포드 V 페라리> 후기

 

<포드 V 페라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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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의 '매버릭'과 <F1 더 무비>의 '소니'는 매번 멋대로 결정하고, 사고를 친 뒤 반성하고 결국 자신의 전략을 설득시켜 결과를 내는 것이 매우 비슷하다. 한편, 이제 와서 OTT로 <탑건> 시리즈를 보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탑건: 매버릭>이나 <F1 더 무비> 모두 <탑건 3> 개봉 시 특별관에서 재개봉할 수 있으므로 그때 시간과 돈이 된다면 괜찮을지도.


2023.06.28 - [취미/영화] - <탑건> 재개봉 후기

 

<탑건> 재개봉 후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탑건: 매버릭'은 특별관에서 한 번 볼 만한 작품인 듯한데 요 영화는... 오래 돼서 막 그렇게 블록버스터 느낌도 아니고, 내가 제알 싫었던 부분은 스토리가 단순해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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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OCN Movies 후기

추석 특선으로 OCN에서 해준 탑건. 최근 영화관을 잘 안 가다가(지극히 내 기준...) 오랜만에 약간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보니 좋았다!! 게다가 은 볼 기회가 꽤 있었는데도 불구하고(얼마 전에 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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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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