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보고 있기 힘들 만큼 슬픈 장면들이 많았다.
얼마 전에 저 초콜릿 먹었었는데... 다이소에서 천 원에 판다. '유키'의 등장과 퇴장이 수미상관이라 더욱 슬프다. '쿄코'가 매니큐어 통을 떨어뜨리는 것, '시게루'가 화분을 떨어뜨리는 것이 선행되는데, 굉장히 의미심장하다.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더 슬프게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영화 중반부를 넘어서며 아이들이 점점 심리적으로 한계에 도달하고, 뒤틀린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이들의 참담한 현실이, 더 이상 나빠지기 힘들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계속 나아간다. 그 속에는 눈물도 보이지 않는다.
이때까지 봤던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 중 가장 다큐스러운 연출이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의 상황을 고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렇게 계속 살아가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다시 보고 싶지만,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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