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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디파티드> 재개봉 후기

nerdite 2023. 7. 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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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영화

생각보다 엄청 재밌었다. 원작 '무간도'를 보고 비교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의외로 나무위키에 해석이 꽤 자세하게 나와 있어 그걸 보고 영화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정체성

Cops or Criminals. When you're facing a loaded gun what's the difference?

포스터에 있는 대사이자, 영화 초반과 중반에 나오는 대사이다. 나도 경찰과 범죄자의 차이를 모르겠다. 다만 빌리와 설리반의 차이는
빌리는 출세에 대한 욕심이 없었고, 그냥 위장 수사로 인해 잃고 있었던 자신의 신분을 되찾기를 바랐다.
반면 설리반은 출세에 대한 욕심이 컸고(동료 경찰관은 '나는 출세를 위해 경찰을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국회 의사당이 보이는 넓은(아마 정신과 의사와 같이 살 게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집을 구하기도 했다.

보스턴

출처: 위키백과

영화의 배경인 보스턴은 단일 민족 집단 중 아일랜드계 사람이 제일 많은(15.8%) 곳이다(출처: 위키 백과(보스턴)).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서 유독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아일랜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암시하는 대사가 많이 나온다.

인간 관계

이성

설리반은 성적 기능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유독 설리반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호모, 성적 기능 문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아들-아버지

설리반이 코스텔로를 부를 때, 빌리가 퀴넌을 부를 때 '아버지'라고 한다. 뭔가 그들 간의 유대 관계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코스텔로는 설리반보다 빌리를 더 신뢰하고 있었다. 
누구보다도 서로를 더 의심하고 있으면서 '아버지'라는 단어를 쓴다는 게 참 역설적이다.

출처: 다음 영화

the departed

영화 초반에 빌리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departed'란 단어가 나온다. 'the departed'는 고인을 뜻하는 말이다. 결국 이 영화에서 딕넘 빼고 주요 등장인물은 다 죽었으니 제목값은 한 셈이다.


나는 영화를 본 후 거의 항상 그 내용과 연출에 압도되어 분석을 하기가 참 힘들다. 아직 영화에 대한 정신적 체력이 약해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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