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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소스 코드> 네이버 시리즈온 후기

nerdite 2023. 9. 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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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영화

네이버 시리즈온 무료 영화로 봤다. 9월 14일까지 무료로 무제한 관람 가능하다. 돈 없어서 ott 구독 못 하고 있는(사실 극장에서 다 쓴 것...) 시네필들에겐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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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다. 러닝타임도 80분으로 길지 않고, 참신한 과학적 설정에다 주인공이 워낙 연기를 잘하니 말이다.
시간 여행이 아닌 '시간 재배치'이다. 사람은 죽은 후 8분까지를 기억에 저장할 수 있고, 그 후 완전히 기능이 소멸된다고 한다. 그래서 죽은 사람의 죽기 8분 전으로 들어가서 어떤 중요한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는 설정이다.

출처: 다음 영화


흥미로운 부분은 소스 코드 내의 8분에서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은 그게 아니었다. 소스코드의 8분은 각각 다 다른 평행 세계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콜린이 굿윈에게 메일을 보낸 게 그 증거다. 멀티버스는 요즘 영화에도 자주 쓰이는 설정인데, 이 영화는 이를 클라이맥스에서 적극 활용함으로써 관객들이 원하는 방향(남주가 행복한 것)으로 감성적으로 이끈다.
또 한 가지 이 영화에 서스펜스를 더하는 부분은 '전지적 관객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콜린이 처음 등장하고 상황을 살펴볼 때 자신도 자신이 누구고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 관객 역시 그렇다. 8분이 지나고 나서야 굿윈으로부터 상황을 전달받는다. 

출처: 다음 영화


평행 우주 영화에서 전형적으로 나오는 부분은 'treat people with kindness'이다. 처음에는 범인을 수색하기 위해 사람들을 때리고 위협하는 등 무자비한 군인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마지막 8분에서는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사람들을 웃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을 보낸다. 
내 선택에 따라 내가 어떤 평행 세계에 속할지 결정된다. 결정은 내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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