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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비전공자가 옵시디언 쓰기

nerdite 2023. 2.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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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bsidian.md/

 

Obsidian

Obsidian: A knowledge base that works on local Markdown files.

obsidian.md

옵시디언은 코딩을 통해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노트 앱이다. 

어제 옵시디언을 설치하고, 노션에 있던 갖가지 정보들을 거의 다 옵시디언으로 옮겼다.  

내가 생각하는 옵시디언의 장점은

1. 로컬 폴더에 저장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등은 글이 해당 서버에 저장되고, 공유형 플랫폼이다. 따라서 나처럼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내 정보를 가리거나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일이 싫은 사람에게는 옵시디언이 제격이라 할 수 있다.

 

2.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구축 가능

옵시디언에는 'canvas'라고 내가 직접 문구나 만들어둔 노트를 삽입하여 그것들 간의 관계를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나는 취업 역량 구조도를 만들고, 거기에 하나씩 경험들을 연결할 생각이다. 취업하면, 업무 수행 역량 구조도를 만들지 않을까 싶다.

또한 '데이터 뷰'라고 해서 노트 간 연결, 태그-노트 연결을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것은 canvas처럼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노트에서 링크와 태그를 통해 연결하는 것이다. 나는 이를 통해 같은 역량 태그에 속하는 경험들을 묶어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제 막 노션에서 플랫폼을 옮긴 뒤라 태그나 노트 연결이 뒤죽박죽이지만, 매일 써가면서 조금씩 손볼 예정이다.

3. 플러그인

플러그인은 크롬의 확장 프로그램처럼 외부 개발자들이 프로그램의 기능 확장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를 설치하면 옵시디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많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나 또한 맞춤 플러그인을 만들 수 있다. 옵시디언에서 바로 설치할 수 있는 플러그인뿐만 아니라, github이라는 오픈 소스 공유 사이트에서 가져올 수도 있다. 나도 아직 여기까지는 하지 못했다. 완전 초보라.

4. 무료

개인용으로 쓸 거라면 기능 제한 거의 없이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동기화 기능을 지원하는 'obsidian sync'는 유료이다.


반면 내가 생각하는 옵시디언의 단점은

1. 충분한 활용을 위한 진입장벽

코딩이나 마크다운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글씨 색을 바꾸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번거롭다. 단축키를 지정해도 된다. 하지만 하나하나 내가 해줘야 안다는 게 답답해서 노션을 쓰는 게 나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약간 삼성(커스텀) vs 애플(규격화 but 감성) 느낌이다. 노션은 글꼴을 바꿀 수는 없지만 본래 인터페이스가 충분히 보기 좋아서, 하나하나 커스텀 안 하고 예쁜 아이콘 쓰고 싶을 때 노션을 쓰려고 한다.

2. SNS가 아님

로컬 저장소에 모든 문서가 저장되기 때문에, 남들에게 보여주면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메인 기록 앱이 될 수는 없다.

3. 동기화

옵시디언 서버가 아니라 로컬 저장소에만 저장된다는 것은 강력한 장점이지만, 가장 강력한 단점이기도 하다. 만약 옵시디언을 기록하던 컴퓨터의 기억장치가 고장 나면 그대로 모든 기록을 날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옵시디언에서는 'obsidian sync'라고 해서 유료 동기화 서비스가 있다. 가격이 그렇게 싸지는 않고, 일부 사용자들은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icloud를 이용해 저장을 해놓고 있다.


나도 아직 옵시디언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 비전공자이고, 어제 막 시작했는데 어떡하냐... 그래도 'second brain'이라는 옵시디언의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나 또한 나의 두 번째 뇌를 만들고 내 삶의 눈금선을 더 촘촘하게 그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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