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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샤이닝> 재개봉 후기

nerdite 2023. 7. 7.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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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영화

공간의 스케치 능력이 매우 인상깊었다. 영화당에서 본 건데, 초반에는 호텔이 너무 넓어서 공포감을 주었다면, 나중에는 공간이 너무 좁아서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호텔에 지내는 이 세 사람의 가족의 단독샷이 나올 때 계속 누군가 있는 것 같은 공간감을 자아내어 공포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딱 두 달 전에 스탠리 큐브릭의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보았는데, 거기서는 갑자기 모노리스가 나와서 우리에게 '초월감'을 주었다면, 여기서는 갑자기 어떤 인물(쌍둥이 소녀, 여인...)들이 그것도 매우 느린 진행 속도로 나타나 우리에게 '공포감'을 준다. 사실 모노리스 등장 장면도 '공포감'이 느껴지긴 하더라. 
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의 연결해볼 만한 특징은 '불쾌한 소리'이다.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게 됐다. 영화를 보면서 불쾌감을 느끼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보고 나서의 여운은 불쾌감이 가장 오래 가는 것 같다.

출처: 다음 영화


본 영화평을 쓰면서 메가박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옛날 명작 개봉해주는 건 이제 막 예술 영화에 관심을 가진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고마운 일이다. 다만 굿즈를 낼 거면... 제발 수량 좀 넉넉히 내줬으면 좋겠다. 적어도 2~3회차까지는 돌아가야지 당일 아침에 매진되는 게 말이 되냐고... 차라리 영화표 살짝 비싸게 하더라도 굿즈 물량 좀 넉넉히 내 줘서 팬들(혹은 수집가들)이 플미 붙여서 중고로 사는 일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이번에 CGV 톰 크루즈 특별전은 지금 포스터 4개 모았고 아마 나머지 3개도 다 모을 것 같다. 게다가 일주일 연장 상영해서 아마 포스터가 본래 이벤트 종료일(7/4) 이후에도 남을 분량이지 않을까 싶다. 
시리ㅣㅣㅣㅣ컷 재개봉 영화까지 오티 만들어놓고 왜 이렇게 적게 만들지...? 기업의 이익 최대화를 목적으로 나보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처리하는 일이겠지만 팬의 입장으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출처: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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