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ITE의 인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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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3

<서부 전선 이상 없다> 후기

넷플릭스 영화는 작은 화면으로 본다는 것을 감안하고 만드는 걸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특히 이번과 같은 전쟁 영화의 경우 광활하고 많은 인파를 보여줘야 하는 경우는 말이다.기억에 남는 부분이 많다. 시작은 '하인리히' 병사이다. 사실 이 영화는 시작과 끝이 같은 영화다. '하인리히'의 죽음과 '파울'의 죽음이 비교/대조되도록 scene이 짜여 있다. 마지막에 나오는 어린 병사가 '하인리히'와 '파울'을 잇는 제3의 병사이자, 끝나지 않는 청년들의 희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병사들의 가혹한 생활환경과 장군들의 고급스러운 환경이 대조된다. 이러한 것들을 감정 없이 묵묵히 보여준다.평소에는 노트북으로 넷플릭스를 보는데, 이때는 폰으로 봐서 그런지 가로가 긴 비율이 더욱 돋보였다. 넓은 대지를 보여주기에 ..

취미/영화 2024.12.30

<존 오브 인터레스트> 후기

머리를 한창 쓴 직후 이렇게 어려운 영화를 보는 게 아니었다... 이렇게까지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느낀 영화는 처음이다. 다만 계속해서 기이한 사운드와 수상한 앵글이 이어졌다. 시간적/공간적 배경을 명시해주지 않아 중간에야 홀로코스트를 다룬 것이란 걸 알았다. 어떻게 보면 배경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 어디에나 zone of interest는 있으며, 홀로코스트는 일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일 지도 모른다.다만 악행에 대한 것을 이렇게 불친절하고 정체 모를 기이함으로 알려야 했는지, 그게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와닿았을지는 모르겠다. 뭘 봤는지 모르겠기 때문에 딱히 쓸 말도 없다. 다만 해석이 올라오면 어느 정도의 두께를 갖춘 영화일 것이라 믿는다. 워낙 평이 두루두루 좋아서... 나는 아직 이런 영화..

취미/영화 2024.06.26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네이버 시리즈온 후기

지옥의 묵시록이 세 버전이 있다. 1. 1979년에 개봉한 원래 판(2시간 n분) 2. 1998년에 개봉한 리덕스(3시간 16분) 3. 가장 최근에 개봉한 것 같은 파이널 컷(3시간 2분) 네이버 시리즈온에 세 버전이 다 풀려서, 가장 긴 리덕스 판을 선택했다. 그래서 다 못 봤다. 2009년에 만들었다 해도 믿을 정도로 화질도 그렇고(리덕스), 소품 질도 그렇고 상당했다. 다만 컷 전환이 좀 올드해서 거기서 옛날 영화 티가 났다. 3시간이 넘는 옛날 영화라 지겨울 줄 알았다. 솔직히 불필요한 시퀀스도 있다 생각한다. 다만 '플라워 킬링 문'처럼 긴 러닝 타임이 주는 후반부의 긴장감은, 영화 체력이 좋은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전율이다.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진다 윌라드 대위는 임무를 위해 사람까지 죽이며..

취미/영화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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