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ITE의 인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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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극 3

<장고: 분노의 추적자> 후기

쿠엔틴 타란티노 작품은 처음이다. 잔인하지만 재밌다길래, 러닝 타임이 긴 것을 일부러 골랐다.역시 재미있었다! 이렇게 완벽하게 잘 만들어진 오락 영화 또한 처음이다.가장 눈에 띄었던 사람은 '닥터 슐츠' 역의 크리스토프 발츠였다. 연기를 너무 잘한다... 초반에 '장고'가 움츠려 있을 때(아직 두 사람이 케미를 발하지 못할 때) 오프닝을 이끌어 후반부까지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충분히 그럴 만하다.하지만 역시나 너무 잔인했다. 특히 만딩고 격투 장면은 손으로 화면을 가리고 봤다. 소리도 듣기 싫어 최대한 귀를 닫으려 노력했다. 사람이 개에 물어뜯기는 장면, 총알 하나만 맞아도 피를 뿜으며 죽는 장면... 재미있긴 했지만 나랑은 안 맞는 것 같다. 못 보겠다.그럼에도 후반..

취미/영화 2025.01.14

<카우보이의 노래> 후기

이때까지 봤던 서부극 중에 가장 좋았다. 코엔 형제의 작품은 처음이다. 예전에 이 영화를 보겠다고 찜해놨을 때에는 감독을 보고 해 놓은 건데, 막상 이제 와서 내가 만든 왓챠피디아 넷플릭스 독점 작품 컬렉션에서 즉흥으로 골라 보니, 감독이 누구인지도 몰랐다.이동 중에 본 거라 엄청 끊어서 봤다. 하지만 단편 6개로 끊어서 보기 좋은 영화다. 넷플 영화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모든 에피소드는 사람이 죽으면 끝난다. 누군가가 결정적으로 죽으면, '이제 이 에피소드가 끝날 때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는 헷갈린다. 그저 남자가 문을 닫고 호텔로 들어갔을 뿐인데 영화가 끝나버렸다.그것이 죽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콧수염 남자 맞은편에 앉은 세 사람은 마차 위에 실린 시체의 자아이며, ..

취미/영화 2025.01.13

<파워 오브 도그> 후기

현생이 바빠 영화를 본 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곧바로 감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인상이 남을 만큼 강렬한 영화였다.엔딩에서 '파워 오브 도그'가 직접적으로 명시되긴 하지만, '피터'가 개와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서도 '파워 오브 도그'를 느낄 수 있었다. '피터'는 파워 오브 도그를 피하지 않고 자신의 strongness를 숨기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인물이다. 가장 서늘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필'은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외강내유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성소수자(사회적 약자)로서 주변 사람들을 약자로 어떻게든 끌어내리려는 모습이 잘못되었기는 하지만, '피터'의 아버지처럼 그 사회상을 그대로 박아 넣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1925년 몬태나에서 동성애가 말이 될 거라 생각하는가?'..

취미/영화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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