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썬더볼츠*> 후기

nerdite 2025. 5. 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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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생각은 없었으나... 어떻게 그렇게 되었다. 마블 영화는 시리즈라, 전의 떡밥을 모르면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생각해 진입을 못 하고 있었다. 히어로/액션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평생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연휴에 볼 게 없기도 하고, 왓챠피디아 평점이 생각보다 좋길래 관람하게 되었다.

결론은 역시 마블은 액션이 짱짱하다. 생각보다 메시지도 있고 볼 만했다. 다만 노골적으로 후속 편을 그리는 엔딩과, 메인 빌런을 물리치는 방법이 너무 빈약해서 뒤로 갈수록 조금 실망했다.

출처: IMDB

'뉴 어벤저스'는 마블의 이전 히어로들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안티 히어로'라는 용어도 새로 알게 됐다. 안티 히어로는 전통적인 영웅의 속성과 자질이 부족한 캐릭터이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갔다. 모두 혼자였던 외로운 인물들이, 인생 처음으로 누군가와 협동하여 빌런을 물리친다는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다.

https://en.wikipedia.org/wiki/Antihero

 

Antihero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Type of fictional character Revisionist Western films commonly feature antiheroes as lead characters whose actions are morally ambiguous. Clint Eastwood, pictured here in A Fistful of Dollars (1964), portrayed the arch

en.wikipedia.org

쿠키 영상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크레디트가 완전히 올라간 후 하나가 더 있다는 건 몰랐어서... 나무위키로 대충 읽었다. 그리고 자막을 보되 영어 음성도 귀 기울여 듣길 권한다. 미묘한 뉘앙스 차이와 유희가 있다.

언급했듯이 '밥'이라는 슈퍼 휴먼의 능력을 물리치는 과정이 말 몇 마디뿐이라 좀 허무했다. 영화를 보고서 더 avoid해진 것 같다. 히어로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관객들이 몰입하고 팬이 될 만한 영웅별 서사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편으로는 좀 부족했다고 본다. 다만 공허함을 '함께'라는 단어로 메꾸는 장면에서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떠올랐다.

요새 볼 영화가 워낙 없어서, 영화관에서 시간을 때우고 싶어 졌다면 현재로서는 1순위가 될 영화다. 엔드 게임 급의 화제성과 파급력을 불러일으키기는 힘들겠지만, 후속작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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