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후기
볼 생각은 없었으나... 어떻게 그렇게 되었다. 마블 영화는 시리즈라, 전의 떡밥을 모르면 제대로 즐길 수 없다 생각해 진입을 못 하고 있었다. 히어로/액션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평생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연휴에 볼 게 없기도 하고, 왓챠피디아 평점이 생각보다 좋길래 관람하게 되었다.
결론은 역시 마블은 액션이 짱짱하다. 생각보다 메시지도 있고 볼 만했다. 다만 노골적으로 후속 편을 그리는 엔딩과, 메인 빌런을 물리치는 방법이 너무 빈약해서 뒤로 갈수록 조금 실망했다.
'뉴 어벤저스'는 마블의 이전 히어로들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안티 히어로'라는 용어도 새로 알게 됐다. 안티 히어로는 전통적인 영웅의 속성과 자질이 부족한 캐릭터이다. 그래서 더 정감이 갔다. 모두 혼자였던 외로운 인물들이, 인생 처음으로 누군가와 협동하여 빌런을 물리친다는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다.
https://en.wikipedia.org/wiki/Antihero
Antihero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Type of fictional character Revisionist Western films commonly feature antiheroes as lead characters whose actions are morally ambiguous. Clint Eastwood, pictured here in A Fistful of Dollars (1964), portrayed the 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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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상이 있다는 건 알았는데, 크레디트가 완전히 올라간 후 하나가 더 있다는 건 몰랐어서... 나무위키로 대충 읽었다. 그리고 자막을 보되 영어 음성도 귀 기울여 듣길 권한다. 미묘한 뉘앙스 차이와 유희가 있다.
언급했듯이 '밥'이라는 슈퍼 휴먼의 능력을 물리치는 과정이 말 몇 마디뿐이라 좀 허무했다. 영화를 보고서 더 avoid해진 것 같다. 히어로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관객들이 몰입하고 팬이 될 만한 영웅별 서사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편으로는 좀 부족했다고 본다. 다만 공허함을 '함께'라는 단어로 메꾸는 장면에서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떠올랐다.
요새 볼 영화가 워낙 없어서, 영화관에서 시간을 때우고 싶어 졌다면 현재로서는 1순위가 될 영화다. 엔드 게임 급의 화제성과 파급력을 불러일으키기는 힘들겠지만, 후속작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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